수십억 원의 국보를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이 구입했다
전시는 그대로 간송미술관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불교 유물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의 소유권이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으로 넘어갔다. 간송미술재단은 지난 1월 재정난을 이유로 국보를 경매에 내놓았지만 유찰된 바 있다. 당시 추정가는 최소 28억 원.
<동아일보>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후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이 올해 1월 경매에 내놓았던 국보 금동삼존불감을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 ‘헤리티지DAO’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재지와 관리자는 이전처럼 ‘간송미술관’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다. 즉, 소유자는 바뀌지만 국보 자체는 간송재단이 보관 및 관리해 나가기로 협의한 것이다.
헤리티지DAO는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간송의 국보를 일반 대중이 볼 수 있도록 기증하겠다”고 밝히며, 국보를 활용한 NFT 상품의 지분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