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만화 캐릭터 시상식' 개최, 수상자 전원 불참 사태
남우조연상: ‘도쿄 리벤저스’ 마이키.

업계 최초로 만화 캐릭터들을 대상자로 한 시상식 ‘제1회 마가데미 어워즈’가 개최됐다. 수상자 발표와 함께 시상식도 개최됐지만, 수상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마가데미 어워즈’의 초대 남우주연상은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의 ‘구노 도토노’, 여우주연상은 <새벽의 연화>의 ‘연화’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도쿄 리벤저스>의 ‘마이키’ 사노 만지로, 여우조연상은 <치하야후루>의 ‘와카미야 시노부’가 차지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베르세르크>의 가츠가 받았다.
하지만 이날 수상자들은 “퀸으로서 연습이 바쁘다”(와카미야 시노부), “여행 중이라서”(연화, 가츠),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다”(마이키), “학생이라서”(구노 도토노) 등 저마다의 사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했고, 각 출판사의 담당자가 대리 수상을 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마가데키 어워즈’는 다수의 ‘작품을 기리는 상’과 달리 ‘만화 캐릭터를 기리는 상’이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만화 팬들이 추천한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각 부문 수상자가 결정됐다. 현장의 겐도 고바야시는 “이렇게까지 수상자 여러분이 안 온 시상식은 처음인 것 같다”며 “내년에는 한 명이라도 출석해 주신다면 흥행이 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