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의 농구화 '카미카제' 모델명이 '허리카제'로 변경됐다
리복이 역사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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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코닉한 실루엣이 즐비한 리복의 농구화 카테고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카미카제’다. NBA 올스타이자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레전드인 숀 켐프의 첫 시그너처 농구화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1994년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레트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 뒤에는 논란도 있었다. ‘카미카제’라는 이름이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 전함에 충돌하는 공격을 감행했던 일본의 자살 특공대의 이름과 같기 때문이다. 리복은 당시 위협적이었던 숀 켐프의 공격적 포스트 무브와 덩크를 나타내기 위해 이러한 이름을 붙였지만, 이러한 네이밍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리복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카미카제의 새로운 이름은 바로 ‘허리카제’다.
리복의 글로벌 어패럴 부사장이자 ‘리복 인권상’ 경영진인 포티아 블런트는 글로벌한 스니커 커뮤니티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모델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배우고 성장할 의무가 있다. 우리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분명히 우리 미래를 위한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