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년 인터뷰: 북미, 영국, 아시아 투어를 앞둔 '세계적인 밴드'

새로운 EP, 신곡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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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렇다 할 오프라인 공연 없이 몇 년을 보낸 새소년은 2월 말 개최된 3일간의 단독 공연에서 기다렸다는 듯 에너지를 뿜어냈다. 공연은 새로 발매된 ‘자유’와 ‘joke!’를 사람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자,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모두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인스타그램에 자신들을 “세계적인 밴드”라고 소개하고 있는 새소년은 이제 약 2주간의 북미 투어를 계획 중이다. 또한 영국, 일본, 아시아 공연을 마친 후 한국에서의 연말 공연을 계획하며 오프라인 공연 바통을 이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밴드라는 설명에 걸맞은 준비이자 포부가 아닐 수 없다.

<하입비스트>가 단독 공연을 마치고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새소년과 만나 진행한 인터뷰. 투어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새로운 신곡과 EP에 대한 이야기까지, 공연에 다녀온 사람은 당시의 에너지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직접 보지 못한 팬에게는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월에 2년 만의 단독 공연을 마쳤죠. 소감이 어때요?

유수: 제 기준에서는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마쳐서 후련해요. 지금까지 매일 다듬어온 것들을 보여줄 기회가 필요했거든요.

황소윤: 올림픽을 준비하는 태릉선수촌의 선수 같은 마음으로 매일 같은 것을 반복했어요. 공연은 밴드에게 순환을 만드는 가장 큰 지점이고,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하거든요. 그게 없는 상태에서 매일을 준비한다는 것이 막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박현진: 공연 끝난 당일에는 후련한 감정보다는 너무 피곤해서 힘들더라고요. (웃음) 며칠 쉬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좀 들면서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 직전까지 취소 걱정이 많았을 거 같아요. 실제로 공연이 몇 차례 취소됐었잖아요.

황소윤: 실제로 취소가 거듭되다 보니까 거기에 길들여져 있었어요. 취소돼도 그러려니 넘어가던 때도 많았고요. 이번 공연도 직전까지 실감 못 했던 것 같아요. 티켓팅이 시작되고 공연을 보러 와주는 사람이 생기고 나서야 그 뒤로 건강하게 무대를 마치고 싶더라고요.

멤버의 확진으로 취소될 수도 있잖아요. 공연 직전까지 굉장히 조심스러웠겠어요.

유수: 존 메이어가 최근에 투어를 돌았는데 드러머가 코로나19에 걸린 거예요. 그리고 다음 날에는 존 메이어를 포함한 모두가 다 걸렸더라고요. 실제로 투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전부 연기되거나 취소됐어요.

황소윤: 공연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만큼이나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심리적 압박이 컸어요. 실제로 저는 공연 때에 몸이 되게 안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공연 이야기를 해볼게요. 오랜만의 공연이었는데 어떤 곡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황소윤: 마지막에 연주한 ‘자유’가 사람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 좋았어요. 사실 비대면 콘텐츠가 많았기 때문에 아예 연주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유수: 기존 발매된 곡들은 어떻게든 보여준 적이 있다 보니 ‘사람들 앞에서 연주한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신곡들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반응도 괜찮았던 것 같고요.

이번 공연은 모두 앉아서 함성 없이 즐기는 형식이었죠. 어떤 경험이었어요?

황소윤: 이전까지 새소년의 공연은 절대 앉아서 볼 수 없었어요. 저희가 원하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참고 참다가 2년 만에 공연을 하게 됐으니 음악, 세트리스트, 연출 등등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아쉬운 부분이 당연히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저와 멤버들, 공연을 만든 스태프들 모두 다 각자 역할을 잘 소화해 준 공연이라 생각해요.

새소년의 공연은 절대 앉아서 볼 수 없다고 했는데요. 비대면 공연,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새소년의 생각이 궁금해지네요.

황소윤: 사실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꺼리는 것이 있어요.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것이 아니라 다른 형식으로 공연한다는 것 자체를요.

관객 모두에게 손 짝짝이, ‘새손’을 나눠 준 아이디어가 흥미롭더라고요.

황소윤: 박현진의 아이디어였어요. 저희는 관객 반응이 중요한데 그들이 소리를 낼 수도, 춤을 출 수도 없잖아요.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새손’의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유수: 팬덤이 손 짝짝이 같은 것을 가져오는 경우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티스트가 제공한 적은 없던 것 같아요.

황소윤: 그래서 ‘우리 공연 전에는 아무도 하지 마라, 아무도 시도하지 마라’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웃음)

박현진: 자연스럽게 나온 아이디어인데 사실 무시될 줄 알았어요.

‘새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황소윤: 정말 좋아하는 분이랑 진짜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분으로 나뉘더라고요. 후자는 보통 아티스트이긴 했어요. (웃음) 저희는 인이어를 꼽고 있다 보니 ‘새손’ 소리가 얼마나 큰지, 공연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몰랐어요. 그렇지만 저희는 관객이 직접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요즘 공연에는 사람들이 반응할 수 있는 장치가 아예 없는데 ‘새손’을 통해 할 수 있단 점에서 재밌었어요.

오랜만의 공연인데 가장 연주하고 싶었던 곡은 무엇이었어요?

황소윤: ‘이방인’이요. 라이브를 위해 편곡을 했는데 제대로 연주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딱 들려주기 좋은, 벅찬 곡이라서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골랐어요.

유수: 저는 ‘심야행’이요. 템포라든지 여러 요소가 드러머에게 좋은 곡이에요. 코러스에서 고함지르는 파트도 있고요.

박현진: 저는 신곡 ‘KKJ’가 제일 재밌지 않았나 싶어요.

신곡 ‘KKJ’는 “쿵쿵짝”이라는 뜻이라면서요.

박현진: 사실 그 곡 비트가 쿵쿵짝은 아니에요. 정확히는 쿵, 짝이거든요. 그런데 곡 제목은 ‘쿵쿵짝’이 될 것 같네요.

황소윤: 아니야… 아니에요.

우선 ‘쿵쿵짝’이라고 부를게요. (웃음) 이 곡은 어떤 곡이에요?

황소윤: 공연이 취소되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합주실을 전전긍긍하며 어렵게 합주를 했어요. 당시에는 이렇다 할 작업실이 없었거든요. 그때 틈틈이 잼을 하며 시작된 곡이에요. 처음에는 거의 앞부분밖에 없었고, 6개월 뒤 중간 파트가 생기고, 공연 직전에 코드 아이디어가 생기는 등, 급하게 다듬어졌어요. 막상 공연 때 연주하니 기분도 좋고 사람들 반응도 좋아서 공연에서 계속 연주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공연장에서 듣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황소윤: 용맹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곡이랄까요. 공연이나 스테이지를 위해 만들어진 곡은 아니지만, 곡의 성격을 보았을 때 무대에서 빛날 수 있는 곡인 듯해요. 아무래도 밴드가 함께 연주를 하며 만든 곡이니까요. 제 생각에 요즘 밴드가, 특히 한국 밴드 중에서 이런 곡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발매되면 전무후무한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앙코르 공연에서 공개된 신곡은 어떤 곡인가요?

황소윤: 가제는 ‘모든 게’예요. 첫 소절, 첫 마디가 “모든 게”로 시작하거든요. 가사와 멜로디가 원래 만들어져 있던 곡이고요. 그 외 내용은 미리 알려주면 재미없을 듯해요. 발매되면 그때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유수는 공연에서 킥 위에 립앤딥 고양이 그래픽을 올려놨더라고요. 립앤딥을 좋아해요?

유수: 지난 2년 전에 했던 공연에서도 드럼에 고양이 손수건을 걸었어요. 이번 공연에도 걸려고 했는데 마침 생일 선물로 더 어울리고 커다란 것을 받았어요. 전에는 ‘고양이’를 연주할 때만 걸었는데 이번에는 드럼을 꾸밀 겸 해서 내내 걸어뒀어요. 보통 킥에 회사 로고만 보이잖아요. 그게 좀 재미가 없어서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실제로 립앤딥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황소윤: 유수는 자기 공간을 잘 만드는 드러머에요. 예쁜 손수건을 올리는 것도 그렇고, 장비를 손수 만드는 것도 그렇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직접 장비를 만들어요?

유수: 저는 앉아서 공연을 하잖아요. 그 주위를 악기가 둘러싸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쓰고 싶은 악기 다 배치하고, 소리 내보고 싶은 것들 다 가져오는 등 사심을 많이 채웠어요. 보통은 완제품으로 나오는 드럼을 쓰는데 이번에는 제가 만든 킥을 가져왔어요. 일반적으로 킥은 나무로 만드는데 금속으로 만들면 큰 공연장일수록 잘 퍼지는, 좋은 소리가 나거든요. 해외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니 소리가 보장되어 있어요.

그 킥을 해외 투어 때 가져가도 재밌겠네요.

황소윤: 킥을 투어에 가져가기는 아직 무리에요. (웃음)

유수: 빌릴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런 재질의 드럼을 만드는 회사는 보통 소규모의 커스텀 회사밖에 없다 보니 아무래도 어렵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유수는 장비 욕심이 있어 보여요.

유수: 있죠. 그 외에도 공연 영상 같은 것도 많이 찾아보고 드러머들의 포럼도 자주 봐요.

황소윤: 저는 별로 없어서 멤버들이 독려해 주는 편이에요. 악기도 추천해 주고 같이 사러 가기도 하고요. 멤버들이 각자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아요. 어떤 시도를 하고 싶을 때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상황과 실력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들이에요.

예전에 황소윤은 새소년 내에서 본인만 주목받는 것에 관해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세 명에게 고루 시선이 갈 수 있게 꾸려진 무대가 인상 깊더라고요.

박현진: 사실 저희는 조명되지 않는다 해도 아무렇지 않거든요. 한 명이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는다고 해도 저희와 협의된 것이 아니라 공연 측에서 독단적으로 한 거기 때문에 또 상관없고요. 단독 공연에서는 항상 모두 주목받을 수 있게 해왔어요.

박현진의 무대 매너가 계속 생각이 나요. 멘트를 정말 잘하시던데. (웃음)

박현진: 이번 공연은 유독 말하기가 편했어요. 관객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 소통이 잘 안되고, 저희 무대에서는 잘 안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희끼리 이야기하듯이 편하게 말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타요. 몇 년 전 했던 단독 공연 때는 관객 반응 같은 것이 신경 쓰여서 말을 잘 못했을 정도예요.

공연을 못한 지난 2년간 세 개의 싱글이 나왔어요. 지난 번 공개된 싱글들은 모두 EP에 포함됐잖아요. 이번 것들도 그럴까요?

황소윤: 지금까지 발매한 싱글들은 EP의 선공개 개념이었거든요. 그런데 ‘난춘 (亂春)’, ‘joke!’, ‘자유’는 실험에 가까워요. 비주얼, 기타, 편곡 등도 그렇고 새소년이 어느 방향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실험했어요. 앨범은 결국 이야기의 묶음이잖아요. 공연을 못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삶이 순환되지 않고 그렇기에 묶어낼 만한 이야기가 없었어요. 그 대신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펼쳐놓는 것에 집중했어요. 새소년을 조금 더 실시간으로 보여드리는 거죠.

‘joke!’는 새소년에게 정말 실험적인 곡이었다고 생각해요. 파격적인 MV도 인상 깊었고요.

황소윤: 저희도 외국에 나가서 MV를 찍는 것이 처음이었어요. 콘셉트도 엄청 뚜렷했고요. 곡은 되게 빈티지하고 팝한 느낌인데, 비주얼은 고어하면서 클래식했잖아요. 중세 유럽 분장을 아시안이 하고 있는데 그걸 독일에서 찍었고요. 그 모든 것이 농담 같은 프로젝트였어요. MV 스태프가 저희를 해석하는 시선도 재미있었고요.

박현진: 음악 하면서 독일까지 가서 MV를 찍는 경험을 쉽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었어요. 나머지는 다 비슷한 것 같네요.

지금은 앨범을 위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었나요?

황소윤: 글쎄요.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정말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여름깃>은 데뷔였고, <비적응>은 박현진, 유수와 함게 만든 첫 앨범이었으니까요. 그다음 앨범을 정말 잘 만들어야 새소년이 한 발자국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해요.

공연에서 올해 새 앨범을 낼 거라고 예고했죠.

황소윤: 하반기에 EP를 발매할 계획이에요. 정말 빡센 게, 투어를 하면서 동시에 앨범을 완성해야 해요. 새소년의 음악은 어쨌든 저의 송라이팅을 기반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제가 얼른 곡을 완성하고 해볼 만한 것들을 잘 꾸리려고요.

곡이 안 나오면 유수나 박현진이 황소윤을 재촉하나요?

유수: 그냥 기다리는 거죠.

황소윤: 둘 다 그러려니 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방관? (웃음). 제가 또 한결같은 사람은 아니라서 어떤 것을 들고 올지 모르기도 하고요.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뭐예요?

황소윤: 전체적인 음악 콘셉트도 있지만, 서사에 주로 둬요. 새소년이라는 밴드이자 인물이 가지고 있는 방향이요. <여름깃>으로 시작해서 <비적응>을 내고 난 뒤의 새소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저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개인적으로만 이야기하면 삶이랑도 연관이 있고, 그때그때 느끼는 기분이나 깨닫는 것들, 살아가는 데 생기는 일들에서 새소년의 서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새소년의 이야기로 들려주고 싶은 것이 있어요?

황소윤: 곡으로 증명되는 것 같아요. ‘자유’ 다음에 ‘joke!’가 나왔을 때, 제가 아무리 어쩌고저쩌고 이야기를 해도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곡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곡을 쓸 때 외에는 아무런 의도가 없거든요. 그 이후는 모두 듣는 사람의 몫이에요. 저는 제 안에서 최대한 설득력을 담고 표출을 하는 거죠. 곡을 만든다는 것이 단순히 코드랑 노랫말이 다가 아닌 거죠.

3월 말부터 미주투어를 앞두고 있죠.

유수: 미국과 캐나다에서 쉴 틈 없이 매일 이동하면서 열 번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에요.

황소윤: 그렇게 3월 말부터 4월까지 미주 투어를 하고, 5월에는 영국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에요. 9월에는 아시아 투어도 생각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연말에는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하면 한 해를 마치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 단독 공연 때의 걱정이 시작되는 셈이네요. 취소되지 않을까….

황소윤: 새소년은 계속 해외 공연을 조금씩 해오던 팀이었고, 그곳에서의 영역도 한국 못지않게 만들어 놓으려고 해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어요.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외에 나가려고 해요. 그런데 그게 확실하지 않은 거죠.

해외 투어는 한국에서의 공연과 느낌이나 마음가짐이 다른가요?

유수: 알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테니까요. 관객들도 저희 라이브를 처음 보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그리고 다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을 하게 될 거라 마음먹고 있습니다. 열악하지는 않겠지만, 전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공연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일 거 같아요.

황소윤: 공연 내용 자체는 똑같은데요. 좀 더 전투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재밌어요. 유수 말대로 갖춰지지도 않고, 사람들이 저희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연을 하는 거잖아요. 극한의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최근 세 번 연속 공연한 것도 같은 내용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힘이 조금 들었는데, 투어에서는 2주 동안 매일 다른 곳에 옮겨가서 공연을 해야 하니까요. 특히 북미는 아예 다른 문화권이기도 하고요. 더 마음을 굳게 먹게 되네요.

2022년의 새소년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유수: 거창하게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어렴풋한 계획들만 잘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황소윤: 새소년이 지난 1년간 많은 것을 하기는 했거든요. 이름도 많이 알렸고요. 그렇지만 공연을 많이 못 해서 그런지 상쾌하거나 명쾌하지는 않아요. 올해는 해외 공연도 있고, 연초부터 단독 공연도 하고 했으니 침체된 것들을 버리고 건강한 에너지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거대한 야망과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저희에게 주어진 것들만 해내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나 동료들, 저희 스스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앨범 내고, 공연하고 투어를 도는 아티스트가 얼마 없으니까요. 이것만 해내도 의미가 깊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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