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한국 기업이 프리미어 리그 ‘첼시 F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사상 첫 EPL 구단 소유한 한국 기업에 도전한다.
한국 기업이 프리미어 리그 첼시 FC 인수전에 나섰다. 18일 <로이터 통신>은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인 닉 캔디가 한국 하나금융그룹, C&P스포츠그룹 등과 손을 잡고 첼시 FC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닉 캔디가 구성한 ‘블루 풋볼 컨소시엄’은 첼시 FC 인수액으로 20억 파운드, 한화 약 3조1천9백억 원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하나금융그룹에 대해 “서울에 본사를 둔 대한민국의 투자 은행”이라며, “K리그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타이틀 스폰서”라고 소개했다. 한편 C&P 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 FC와 금호 타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현대자동차, 맨체스터 시티 FC와 넥센타이어의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일 블루 풋볼 컨소시엄이 첼시 FC 인수에 성공한다면, 하나금융그룹과 C&P스포츠그룹은 유럽 축구 구단을 보유한 첫 번째 한국 기업이 된다.
참고로 지난 3일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공식 성명을 통해 첼시 FC 매각을 발표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적용된 여러 제재로 인해 첼시 구단주 자리를 내려놓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