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뤼팽', '더 크라운' 촬영장에서 6억여 원치 소품과 장비가 도둑맞았다
루팡이 루팡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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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더 크라운>과 <뤼팽>의 제작팀이 53만 달러, 한화 약 6억4천만 원 이상의 소품과 장비를 도둑맞았다. 먼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뤼팽>의 촬영장에서는 약 33만 달러, 한화 약 4억 원 가치의 장비가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도’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에 도둑이 침입했다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 것.
지난 2월 25일 <뤼팽> 다음 시즌을 촬영하던 중, 20명가량의 복면을 쓴 사람들이 촬영장에 침입해 폭죽을 던졌다. 넷플릭스는 “우리 출연진과 촬영 팀은 안전하고 부상자는 없다”고 발표했으며, 촬영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24일에는 잉글랜드에 위치한 <더 크라운>의 세트장에서 약 2억4천만 원치 소품이 도난당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3백50 개 이상의 도난품 중에는 파베르제의 달걀 모조품과 크리스탈 그릇, 금 촛대, 은 촛대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골동품이 도난당했으며, 안전하게 발견되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대체품을 찾을 것이며, 촬영이 연기될 예정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