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조 크라비츠,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오디션 봤었다”
탈락 이유는 피부색 때문?
최근 개봉한 <더 배트맨>에서 ‘캣 우먼’ 역을 맡으며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조 크라비츠. 그가 앞선 배트맨 작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오디션을 봤던 사실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조 크라비츠와 <옵저버>와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그가 2012년 무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조 크라비츠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에 지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크라비츠는 당시 ‘너무 어번(Urban)하다’라는 이유로 캐스팅 디렉터 혹은 그 조수에게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번’은 흑인 음악을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쓰여왔는데, 지난 2020년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해당 단어가 구시대적인 단어라고 판단하여 ‘최우수 어번 컨템포러리 앨범상’의 이름을 ‘최우수 프로그레시브 R&B 앨범상’으로 바꾸기도 했다.
크라비츠는 이번 소식을 전하며 당시 자신의 피부색 때문에 배역을 맡을 수 없었다는 사실과 ‘어번’이라는 단어가 쉽게 사용되는 점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