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만나게 될 한국 영화 3작품은?
박찬욱, 이정재,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오는 5월 개최되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세 작품이 진출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가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6월 초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이자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후 오는 6월 말 국내 개봉된다.
영화 <헌트>는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다. 이정재가 직접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의 실체를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역을 맡았고, 정우성이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는 안기부 요원 ‘김정도’로 분해 대립 구도를 보여준다. 두 배우가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스크린에서 조우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 세 작품이 소개되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새롭게 공개된 <브로커>의 해외 포스터 및 <헤어질 결심>의 1차 포스터, <헌트>의 스틸컷은 기사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