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하가 말하는 ‘파친코’ 그리고 ‘선자’

마지막 화 공개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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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를 통해 서비스 중인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어느덧 마지막 에피소드를 앞두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리즈의 마무리를 앞두고, 애플 명동에서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데뷔해 ‘젊은 선자’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민하 배우와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이 열렸다.

이날 세션에서 김민하 배우는 진행을 맡은 박경림 그리고 현장에 함께한 30여 명의 참가자들과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관객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감격스럽다”는 마음을 전한 김민하는 4개월에 걸친 캐스팅 비화부터 촬영 당시의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까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중간에 노래 솜씨를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

<파친코>의 마무리를 앞두고 ‘젊은 선자’의 이야기가 궁금했을 독자들을 위해, 작품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기존 인터뷰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김민하 배우가 말하는 <파친코>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김민하가 직접 말하는 ‘파친코’ 그리고 ‘선자’,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애플 명동, 윤여정, pachinko, 인터뷰

지금 시점에 <파친코> 촬영 당시를 돌아보면 어떻게 느껴지나요?

그때는 이제 막 팬데믹이 본격화됐을 때라 일반적으로는 여행을 다니기 어려운 시기였는데요. 저는 촬영을 위해 해외를 많이 다녀야 했고, 그 덕분에 좋은 풍경도 많이 보고, 제작진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어려운 시기였지만 그렇게 마음이 큰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느낌 때문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도 그 순간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정인지 배우와 함께하는 장면은 유난히 눈물이 많이 났어요. 현장에서도 너무 많이 슬프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극 중에 어머니가 힘들게 쌀밥을 사와서 이삭과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카메라 돌기 한 10초 정도 전에 인지 배우님이 제 옷 매무새를 고쳐주시면서 “널 어떻게 보내니…”라고 한마디 해주셨는데, 그 순간부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물이 나서 밥을 먹을 수도 없었어요.

원래 성우를 꿈꿨고, 노래와 춤도 좋아하고 잘한다고 들었어요. 그런 재능은 언제 발견했나요?

성우를 준비했던 건 어딘가 뒤에서 목소리로 연기를 할 때 좀 더 자신감 넘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원래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었거든요. 여러 예능에 관심을 가진 건 어릴 때부터였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방과 후 활동으로 춤 수업을 등록하고, 엄마 몰래 노래 대회에 나가고 했었어요.

그렇다면 나중에는 뮤지컬 영화도 나올 수 있겠네요? 장르는 어느 쪽이 될까요?

약간 공주 느낌으로… (웃음) <겨울왕국> 나왔을 때 ‘Let It Go’를 5백 번은 불러봤어요.

<파친코>가 공개되고 ‘선자’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어요. 선자 역할을 연기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파친코>를 찍으면서 점점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게 됐다는 거예요. 사실 그 이전에는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거든요.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을 여유가 없을 때도 있고, 귀로만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선자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것에 대해 공감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또 보이는 게 넓어지고 단단해지기도 했고요.

김민하가 직접 말하는 ‘파친코’ 그리고 ‘선자’,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애플 명동, 윤여정, pachinko, 인터뷰

많은 OTT 플랫폼에 역사물 콘텐츠가 있고, 그래서 그 작품들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어요. 아직 <파친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다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요?

<파친코>가 꼭 역사 드라마라는 틀에만 얽매인 작품은 아닌 것 같아요. 한 인물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고,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또 헤처나가는 일들을 보면서 같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선자의 이야기뿐 아니라 ‘각 세대 사이의 대화’가 되는 이야기라고도 생각해요. 우리가 위 세대에게 말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분들이 우리에게 말하지 못하고 생각만 했던 것들을 드라마에서 대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솔로몬도, 선자도 삶을 살아가며 ‘용서’라는 것을 해나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연기를 하면서 느낀 선자 입장의 ‘용서’의 감정이 궁금합니다.

저도 선자를 연기하면서 선자로서 본인을 용서하는 과정이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제가 선자 옷을 입고 선자 속으로 들어갔을 때는 스스로가 너무 용서가 안 되고 화가 나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진 기간이 있었어요. 엄마에게 상처를 주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현명해지려 노력하고요. 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용서를 하는 과정이 꼭 필요했어요.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더 선자를 알게 되고, 더 나를 알게 되었어요.

김민하 배우의 차기작 및 추후 계획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제가 <파친코>를 하면서 달라진 점이 또 있다면,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예전에는 이런 역할도 해보고 싶고, 저런 역할도 해보고 싶고, 어떤 장르를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좋은 이야기를 가진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걸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로서 큰 사명감도 가지고 있어요. 아마 다음 작품에서도 또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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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4월 27일 진행된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중 대담 및 참여자 문답 내용에서 발췌해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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