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vs. 빌 게이츠, 두 부자가 부딪힌 이유는?
6천여억 원의 공매도가 원인.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손꼽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일론 머스크가 빌 게이츠의 테슬라 주식 거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는 빌 게이츠에게 5억 달러, 한화 약 6천2백억여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것이 맞는지 따졌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펼치는 매매 방법이다. 주식을 실제로 갖지 않더라도 신용 거래로 환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대화 메시지가 담긴 캡처 이미지를 공유하며 그것이 사실인지 묻는 트위터 유저의 질문에 사실이라고 답했다.
해당 캡처 이미지에서 일론 머스크는 “아직도 테슬라에 대한 5억 달러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빌 게이츠는 “유감이지만 계약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빌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와 자선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며 화제를 돌렸지만, 일론 머스크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당신이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는 상황에, 당신의 기후변화에 대한 자선 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해당 대화 캡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그 내용을 본인이 유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해당 대화 내용을 인정한 뒤 배가 나온 빌 게이츠의 사진을 임신한 남성 이모지와 이어 붙여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Yeah, but I didn’t leak it to NYT. They must have got it through friends of friends.
I heard from multiple people at TED that Gates still had half billion short against Tesla, which is why I asked him, so it’s not exactly top secret.
— Elon Musk (@elonmusk) April 23, 2022
in case u need to lose a boner fast pic.twitter.com/fcHiaXKCJi
— Elon Musk (@elonmusk) April 23, 2022
Moving on …
— Elon Musk (@elonmusk) April 24,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