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주가 청와대 청원 넣게 된 이유는?
한줄 요약: 현대는 있는데 왜 테슬라는 못하게 하나요?

테슬라 차주로 추정되는 한 시민이 청와대 청원서를 제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테슬라 슈퍼차저 고속도로 휴게소 설치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테슬라 슈퍼차저 설치가 이뤄지지 못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의 초고속 충전기인 E-PIT 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철시되어 사용되고 있는 반면에,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국토교통부의 불허로 설치되지 못해서 테슬라 오너들의 충전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정을 중시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책에 반하는 정책집행”이라며, “테슬라 오너들의 충전불편을 해소”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백 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관리자 검토 단계’로 분류됐다.
이번 소식을 전한 <모터그래프>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현대차그룹간의 E-PIT 추진 사업에서 테슬라를 참여시키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테슬라코리아 측이 마땅한 회신을 하지 않은 바 있다”라며 업계 내외로 이번 청원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고소도로에 설치된 충전기는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지만,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테슬라 모델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