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주, 일론 머스크 상대로 집단 소송 걸었다
“기존 주주들을 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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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한 주주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마크 베인 라셀라는 일론 머스크가 특정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취득했을 시 10일 이내에 해당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미국 맨해튼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을 걸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트위터의 주식 9.2%를 취득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라셀라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보유 사실을 뒤늦게 알려 더욱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다”라며, “이는 기존 주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트위터 주가는 4월 1일 39.91 달러였지만 일론 머스크가 소유 지분을 공개한 4월 4일에는 49.97 달러로 크게 가격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의하면, 상장 기업 지분 5% 이상을 취득할 시 주주는 10일 이내에 해당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3월 14일 트위터 주식을 9.2% 매입했지만 해당 사실을 21일 뒤인 4월 5일 공개했다. 한편 최근 파라그 아르가왈 트위터 CEO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