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연구, 탈모 환자 3명 중 1명 머리카락 나게 한 치료제의 정체는?
암흑 속 한줄기 빛과도 같은 소식.
최근 한 치료제가 원형 탈모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보고되어 화제다. 영국 의료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원형 탈모증 환자를 대상을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개재됐으며, 연구 공동 저자로 예루살렘 히브리대, 미국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그리고 서울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을 가지고 원형 탈모증을 앓는 남녀 1천2백 명을 상대로 36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바리시티닙이 4mg, 2mg, 0mg 포함된 약을 매일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바리시티닙 4mg을 복용한 환자 중 3분의 1로부터 머리카락이 새롭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실험에서는 참가자 39% , 2차 실험에서는 36%가 머리가 다시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류머티즘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용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인데, 연구진에 따르면 바리시티닙은 모낭 손상을 유발하는 면연세포의 의사소통을 방해해 탈모증 치료 효과를 지녔다. 부작용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실험 과정에서 여드름이 많아지거나 근육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역할하는 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