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MSCHF 웨이비 베이비를 표절 혐의로 판매 중단했다
고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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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부 지방 법원이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MSCHF의 웨이비 베이비 스니커 판매를 중단시켰다. 윌리엄 쿤츠 판사는 현지 시각 4월 29일 판결에서 “MSCHF의 운동화는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했으며, 패러디로 간주될 수 없다”라며 판매 중지 명령을 승인했다.
판사는 판매 중지 처분 이유에 관해 “원고(반스)는 실제 소비자 혼란을 충분히 입증했다”라며 “여러 독립 출처에서 올드스쿨과 웨이비 베이비 스니커의 유사성에 대해 논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MSCHF의 ‘패러디’ 관련 주장에 대해 “웨이비 베이비 스니커에는 반스에서 제조하지 않은 신발이라는 것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풍자, 조롱, 농담, 오락 요소가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MSCHF는 지난 4월 10일 래퍼 타이가와 손을 잡고 웨이비 베이비 스니커를 출시했다. 스니커는 반스의 올드스쿨 스니커를 물결 모양으로 재구성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에 반스는 디자인 유사성을 이유로 MSCHF를 고소했다. 내용에는 반스 올드스쿨에 대한 상표권 침해, 상표 가치 희석, 산지 위조 표시 및 부정 경쟁 등이 포함됐다.
반스는 MSCHF 측에 4월 6일 판매 중지 통지서를 보냈으나, MSCHF는 “스니커 출시 전에 반스 측으로부터 대화 요청을 받았으며, 수익의 절반과 신발 4 켤레를 요구받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판결에 관해 MSCHF의 반응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