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조던 1' 탄생시킨 디자이너 피터 무어가 사망했다
‘덩크’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오늘날까지도 큰 인기를 구가하는 스니커 신의 대표 모델 ‘나이키 에어 조던 1’ 그리고 ‘덩크‘를 만들어낸 디자이너 피터 무어가 사망했다.
조던 브랜드의 부회장 하워드 ‘H’ 화이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이코닉한 디자이너 피터 무어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유산은 영원히 조던 브랜드 그리고 그가 탄생에 도움을 준 스니커 컬처에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피터 무어는 에어 조던 1 스니커뿐만 아니라 조던 브랜드의 상징인 점프맨 로고와 오리지널 윙 로고 또한 디자인했으며, 조던 라인의 탄생 자체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조던 브랜드의 전 디자인 디렉터인 드웨인 에드워드는 “우리는 아이콘을 잃었다”라고 이야기하며, “그가 없었다면 조던 브랜드는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이키 역사 전문가 스콧 림스에 따르면, 피터 무어는 그밖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초창기 나이키 브랜드의 안착에 기여했다. 그는 1980년대 수천 명의 아이들의 침실을 수놓은 광고 포스터를 디자인하기도 했으며, 그것이 수많은 운동 선수들이 나이키와 계약하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피터 무어는 이후 나이키를 떠나 아디다스에서 북미 지역을 담당하며 브랜드 로고를 리디자인하고 아디다스 이큅먼트 라인을 론칭하는 등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브랜드의 인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아디다스 브랜드 또한 “아디다스 가족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 피터 무어의 사망에 슬퍼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은 피터의 가족, 친구, 그리고 그를 알았던 모두와 함께한다. 피터는 우리 업계의 진정한 전설이나 아이콘이었으며, 그가 아디다스에 끼친 영향은 말로 다 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피터 무어는 1998년 아디다스에서 은퇴했고, 이후에는 개인 작업을 진행해 2013년에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