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UFC 은퇴 보류, "서울에서 시합 열어달라"
‘코리안 좀비’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를 보류하고 다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찬성은 인스타그램 지금 바로 은퇴할 생각은 아니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증명하지 못했지만 특별히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결과에 대한 핑계가 아닌 제 자신에 대해 후회도 많이 남아요.”라고 심경을 밝히면서 “다음 시합 한 경기는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희망을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목표는 세우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한 경기. 서울에서 하겠습니다. 시합을 열어 주세요.”라며 구체적인 경기 장소에 대한 바람도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지난 4월 10일 ‘UFC 273’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TKO 패배한 이후 은퇴에 대한 생각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정찬성은 생각을 바꿔 곧바로 은퇴를 하기보다 한 경기를 더 뛰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리고 그 무대를 서울로 지정한 것은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싸우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 UFC와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중계권을 지닌 CJ ENM 및 tvN스포츠를 태그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UFC 한국 대회는 지금까지 2015년 11월 서울에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총 두 번 펼쳐진 바 있다. UFC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부터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6월 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UFC 275’가 개최될 예정이기도 하다. 희망대로 한국에서 정찬성의 UFC 경기를 보게 될 수 있을지 개최 측의 응답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