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utter' 가사 새겨진 청화백자가 공개됐다
6월 15일부터 실제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곡 ‘Butter’의 가사를 새겨 넣은 청화백자 찻사발이 공개됐다.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개관하는 ‘갤러리인사1010’은 청마 유태근 작가와 함께 하는 개관 초대전 <마지막 그리고 시작> 포스터를 통해 해당 찻사발의 모습을 공개했다.
유태근 작가는 직접 산에 올라 캐낸 흙으로 찻사발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가사를 새길 대상으로 찻사발을 고른 이유에 관해 “예술은 그 시대의 희로애락을 담는다. 고려 사발은 고려시대의, 조선 사발은 조선시대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라며 “21세기의 사발은 무엇을 담고 있는지를 오랜 시간 고민했다. 현재 사용하는 수많은 사발은 대부분 일본 영향을 받았고,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도공이 만든 그릇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마지막 그리고 시작>에는 새로운 도예 형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듬이, 한사람의 생애를 담는 유골함과 같은 공예와 전통한지와 옻칠을 이용한 달항아리, 경주남산풍경화 등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유태근 기획초대전은 6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