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인터스텔라' 등 HBO 콘텐츠들을 다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HBO맥스’ 한국 진출이 연기됨에 따라.

미국 주요 OTT 플랫폼 중 하나인 ‘HBO맥스’가 한국 진출을 연기했다. HBO는 올해 중 ‘HBO맥스’의 한국 론칭을 타진하면서 기존 자사 콘텐츠의 타 플랫폼 공급을 막았지만, 최근 넷플릭스와 왓챠에도 다시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 한국 지역 서비스 콘텐츠에 HBO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작품이 추가되고 있다. 유명 시리즈 <프렌즈>를 비롯해 <리버데일>, <인터스텔라> 등의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왓챠에도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3, <스테이션 일레븐> 등 HBO 최신작이 공급되고 있다. 또한 HBO는 현재 웨이브와도 콘텐츠 공급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HBO맥스는 원래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 직접 진출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넷플릭스, 왓챠 등 국내 서비스 중인 주요 OTT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워너미디어는 임원, 디자이너, 콘텐츠 마케팅 등 30여 개에 달하는 서울 근무 HBO맥스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고 면접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HBO는 한국 진출 시기를 2024년 이후로 변경했다. 한국 진출 계획을 대거 수정하면서 채용 계획도 무산됐다. 이는 워너미디어가 디스커버리와 합병하며 HBO맥스의 한국 진출 전략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OTT 업계 경쟁 심화로 글로벌 1위 업체인 넷플릭스의 실적이 떨어지고,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OTT인 ‘디즈니+‘, ‘애플 TV+‘의 초기 성적이 부진한 점 또한 HBO맥스의 계획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