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이 앰버 허드와의 재판에서 승소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이 내 삶을 돌려줬다.”

조니 뎁이 전처 앰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승소 평결을 받았다. <AFP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천5백만 달러, 한화 약 1백87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언론에 낸 기고문 중 3곳에서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앰버 허드가 조니 뎁 변호인의 주장을 문제 삼아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조니 뎁 측이 앰버 허드에게 2백만 달러, 한화 약 25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평결 이후 조니 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심원이 내 삶을 돌려줬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공개했다. 앰버 허드는 트위터에 “산처럼 쌓인 증거도 조니 뎁의 영향력, 권력, 지배력에 맞서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라고 적었다.
앰버 허드는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자신을 ‘가정폭력을 대변하는 공인’이라고 묘사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기재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조니 뎁은 해당 글이 자신을 지칭한다며 앰버 허드에게 5천만 달러, 한화 약 6백24억 원에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앰버 허드 또한 조니 뎁의 변호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 달러, 한화 약 1천2백48억 원에 맞소송을 냈다.
두 사람의 명예훼손 재판은 실제로는 양측이 상대로부터 신체, 성적 폭력과 학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