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의 34년 차 MC 송해, 향년 95세로 별세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진행자’.

<전국노래자랑>의 간판 MC, 송해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8일 경찰 및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지난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오며, 전국 팔도는 물론 남미 파라과이에서 평양 모란봉공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곳을 여행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왔다.
올해 5월 송해는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3월부터 현장 녹화가 중단되었던 <전국노래자랑>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일 영광군 편 녹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내려온 이후, 한국 방송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