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 세계 부호 목록에서 빠질 거다"
당장 이번 달에 26조 원을 쓴다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전 세계 부호 목록’에서 빠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미래를 위해 거의 모든 재산을 재단에 기부할 생각”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목록에서 빠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일어난 거대한 전 세계적 퇴보와 차질이 많은 사람들을 좌절케 했다”라며 “코로나19 판데믹은 역사상 가장 큰 좌절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비극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예측보다 더 심각하며 미국은 성 평등과 여성의 건강에 있어 퇴보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낙관적이다. 이러한 좌절들은 20년간의 역사적 진보 맥락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피해를 완화하고 세계가 만들어가던 발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멜린다와 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2000년에 게이트 재단을 설립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게이트 재단의 사용 금액 자료를 공유하며 2022년 7월에 2백억 달러, 한화 약 26조2천9백억 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통을 줄이고 삶을 개선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방법으로 내 자원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난 부와 특권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나서기를 바란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관련 내용은 그의 트위터에서 전부 읽을 수 있다.
The pandemic is one of the biggest setbacks in history. The war on Ukraine is a gigantic tragedy for the entire world. The damage from climate change is already worse than most models predicted. The U.S. has taken a huge step backwards for gender equality and women’s health.
— Bill Gates (@BillGates) July 13, 2022
As I look to the future, I plan to give virtually all of my wealth to the foundation. I will move down and eventually off of the list of the world’s richest people.
— Bill Gates (@BillGates) July 1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