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허스트가 자신의 작품 수천 점을 불태울 예정이다
도대체 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예술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데미안 허스트. 그가 자신의 작품 수천 점을 불태우겠다고 나서 화제다.
26일 <더 가디언>은 데미안 허스트가 수천 점의 그림을 런던 갤러리에서 태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작가가 준비 중인 <The Currency> 프로젝트는 화폐로서의 예술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데미안 허스트는 지난 2016년 총 1만 점의 시리즈 작품을 제작했고, 그림들은 NFT로 연결됐다. 이후 구매자들은 실제 작품을 가지고 있을지, 또는 NFT로 작품을 소유할지 선택해야 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4천1백80명은 실물 작품을 선택했으며, 5천8백20명은 NFT로 작품을 소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실물 작품과 NFT는 9월 9일부터 파기될 예정이다. 이중 실물 작품의 경우 불태워진다.
데미안 허스트는 앞서 죽음을 주제로, 동물의 사체를 폼알데하이드에 넣은 설치 미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자산 규모 역시 대단한데 2020년에는 순자산 3억1천5백만 파운드, 한화 약 4천9백88억 원 이상으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예술가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