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57조원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트위터 “소송 건다”
트위터는 합의된 가격에 거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한화 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의 법무팀은 “트위터가 계약의 여러 조항을 실질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인은 트위터 내 가짜 계정 비율이다. 일론 머스크는 플랫폼 내에 다수의 봇과 스팸 계정이 있다고 주장하며,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증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트위터는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약 12% 가량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트위터의 이사회 의장 브렛 테일러는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통해서라도 그가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일론 머스크와 합의한 가격과 조건에 대한 거래를 종결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합병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주가는 6%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