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냐'의 질도 제냐 회장이 본 서울 길거리 패션은?
“패션을 보니 이유를 알겠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을 이끄는 질도 제냐 회장이 최근 내한해 접하게 된 서울의 길거리 패션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는 “서울에서 본 길거리 패션은 마스크만 공통적으로 착용했을 뿐,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유로움이 넘쳐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질도 제냐 회장은 “한국 젊은 층의 패션을 보니 한국이 왜 글로벌 대중문화를 선도하는지 알겠더군요. 남녀 구분 짓지 않는 젠더뉴트럴 스타일에 거리낌 없이 도전해요. 브랜드만 좇는 것도 아니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능하더군요.”라고 평가하며, “서울 거리가 마치 다채로운 팔레트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작품 같았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질도 제냐는 1910년부터 이어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창업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손자로, 시장 조사를 위해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질도 제냐는 지난 1991년 중국 진출을 통해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주도했고, 2018년에는 미국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을 5천5백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상장 이후 브랜드명을 ‘제냐’로 변경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중동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