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폭락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50% 하락했다
게이머들의 환호성.
컴퓨터 그래픽카드 핵심 부품 GPU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상 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상 화폐 채굴을 위한 그래픽카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2년여 동안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그래픽카드는 프리미엄이 붙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그래픽카드 품귀가 심해지자 대표적인 GPU 제조사 엔비디아는 스로틀링 스피드를 통해 채굴업자들을 막으려는 노력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RTX 3080의 글로벌 시장 리세일가는 지난 1월 기준 1천6백13 달러, 한화 약 2백10만 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출시가 6백99 달러의 2.5배를 넘는 가격이다.
하지만 최근 IT 전문지 <더 버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최근 6개월 동안 무려 50%까지 떨어졌다. 국내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RTX 3080 그래픽카드의 국내 거래 가격은 작년 12월 2백73만 원에서 현재 1백44만 원대까지 내려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