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가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72년 만에 최초.

지난해 한국 거주 총인구가 5천1백74만 명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 1인 가구는 사상 처음 7백만 가구를 돌파했고, 비친족 가구, 다문화 가구 등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반면 지난해 주택 증가율은 1.5%로 4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천1백73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 명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실시했던 1949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유소년인구(0∼14살)가 16만7천명 줄고 생산연령인구(15∼64살)는 34만4천명 줄었는데, 고령 인구(65살 이상)는 1년 전보다 41만9천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16.8%가 노인이며, 85살 이상 초고령자 인구가 1년 전보다 9.1%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백16만6천 가구로 사상 처음 7백만 가구를 돌파했다. 예년에는 1년에 한 4∼5%씩 늘었다면 최근 2년은 8%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가족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전체 일반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여전히 친족 가구지만, 비친족 가구가 11.6%나 늘었고, 귀화자 또는 결혼이민자가 포함된 다문화 가구는 38만5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만7천 가구(4.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