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 류성실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 개최
관객은 강아지 장례식에 참여한다.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제19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받은 류성실 작가의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를 개최한다. 류성실은 BJ 체리장, 이대왕 등 독자적인 캐릭터를 앞세워 한국의 소비주의적 풍속을 블랙코미디 서사로 구현하며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바 있다.
류성실 작가의 신작 <불타는 사랑의 노래>는 전작에서 선보인 가상의 여행사 ‘대왕 트래블’의 실제 소유주인 이대왕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개한 ‘대왕 애견상조’를 다룬다. 작품은 15분가량으로, 이를 관람하는 관객은 어느 반려견의 죽음과 애도의 예식을 동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죽음과 연관된 매체를 사업 요소로 철저히 활용하는 이대왕의 모습을 다룬다.
류성실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지하 1층에서 7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