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고소를 비웃었다
트위터를 트위터에서 비웃는 그.
현지 시각 화요일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를 고소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일론 머스크의 인수 계약 이행 여부 판단을 요청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에 동의하였으나 지난주 거래를 돌연 취소한 것에 대한 조처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서명한 거래가 더 이상 개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트위터와 주주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기를 거부한다”라며 “일론 머스크는 델라웨어 계약법의 적용을 받는 다른 모든 당사자와 달리 자신이 자유롭게 마음을 바꿀 수 있고, 회사(트위터)를 망치고 운영을 방해하고, 주주 가치를 파괴하고 떠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인수 서명 이후 여러 차례 트위터 내 스팸 봇은 사용자의 5%밖에 되지 않는다는 트위터의 진술을 ‘거짓’이라고 언급했으며, 실제 수치 정보가 담긴 내용을 공유해달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관해 트위터는 변호사를 통해 “스팸 계정에 대한 수치에 자신이 있으며, 전문가를 사용하여 집계를 감사하고 있기에 정확성을 보장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고소를 비웃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웃는 사진 네 장과 함께 “그들(트위터 경영진)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봇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법원에 내가 트위터를 강제로 구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봇에 관한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라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 Elon Musk (@elonmusk) July 11,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