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천1백77억 원 들어간 영화, '배트걸'이 전면 폐기된 이유는?
당초 2022년 12월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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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개봉 예정되었던 영화 <배트걸>이 제작 취소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현지 시각 8월 2일 <배트걸>을 극장과 HBO 맥스 등 어느 플랫폼에서도 개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트걸>은 지난 2021년 11월 30일부터 촬영이 시작됐으며 최근 테스트 스크리닝을 마쳤다. 감독에는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가 이름을 올렸으며 각본은 크리스티나 허드슨이 맡았다. 배트걸 역할에는 레슬리 그레이스가 선정됐으며 브루스 웨인에는 마이클 키튼이, 제임스 고든에는 J.K. 시몬스가 낙점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배트걸>의 품질 때문에 폐기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앞으로 DC 관련 영화가 ‘블록버스터 수준’이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배트걸>은 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폐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배트걸>은 당초 HBO 맥스 상영을 위해 예산이 책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