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케'의 창립자 미야케 이세이 별세
1970년대부터 파리 컬렉션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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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이 미야케‘로 잘 알려진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미야케 이세이가 지난 8월 5일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향년 84세였다.
미야케 이세이는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다마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에서 전통적인 오트쿠튀르 기술과 디자인을 배웠으며, 뉴욕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다. 1970년에 미야케 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했고, 이듬해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를 론칭하여 1973년 파리 컬렉션에 처음 참가했다. ‘1장의 천’이라는 일본 전통 의복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으며, 세세한 주름 장식이 전면에 새겨진 ‘플리츠 플리즈’ 디자인이 특히 유명하다.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는 1999년 10월부터 후임 디자이너들이 이어가게 됐지만, 미야케 이세이는 그 후에도 정력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에는 일본 최초의 디자인 뮤지엄 ‘21_21 디자인 사이트’를 개설해 디렉터에 취임했고, 재생 섬유를 사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다루는 등 계속해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