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복 입고 찍은 보디 프로필 SNS 공개를 금지시키다
‘군기 문란’ 지적에 따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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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 군복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촬영한 ‘보디 프로필’을 SNS에 업로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육군본부는 최근 ‘군복/제복 착용 시 군인 기본자세 유지 재강조’라는 공문을 보내 군복이나 제복 착용 상태로 보디 프로필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일부 장병들이 몸매를 드러내는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군복을 일부분 드러내거나 아예 벗어 어깨에 걸치는 등 소품처럼 사용한 뒤 해당 사진을 SNS 계정에 공유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군기 문란’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육군은 이에 대해 “군복·제복 착용 시 군인기본자세 유지를 강조하니, 각 부대는 장병 및 군무원 대상으로 강조사항을 교육하고 위반자에 대해 엄중 조치하라”는 명령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공문은 보디 프로필 사진을 SNS 등 공개적인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디 프로필 촬영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편, 앞서 지난 5월 공군은 공문을 통해 군복을 착용하거나 활용한 보디 프로필 사진의 공개를 금지시켰고, 해군은 올해 초 ‘사이버 군기강 확립 강조 지시’ 공문을 통해 군복 착용에 품위를 지키라는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