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x 빌 게이츠, 저개발 국가 위한 '물 없는 화장실' 개발 성공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일을 해냈다.
삼성전자가 삼성종합기술원과 빌 게이츠의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이 함께한 프로젝트를 통해 저개발 국가를 위한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게이츠 재단과 협력해 온 ‘리인벤트 더 토일렛’(이하 ‘RT’) 프로젝트의 결과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 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로, 별도의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종합기술원은 2019년부터 게이츠 재단과 ‘RT’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최근 3년 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용자 시험에 성공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이와 같은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 재단의 비전과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 현황을 설명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직접 개발한 RT 프로젝트 기술 특허를 저개발국 대상 상용화 과정에 무상으로 라이센싱할 계획이며, ‘RT 프로젝트’가 종료된 8월 25일 이후에도 게이츠 재단에 양산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가정용 RT는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으며, 게이츠 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