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가 은퇴를 발표했다
여자 테니스계의 마이클 조던.

‘역대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로 평가받는 올림픽 4관왕 세레나 윌리엄스가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올해 8월 열리는 ‘US오픈’을 끝으로 27년간 이어온 커리어의 막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보그> 커버와 함께 “살다 보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결정을 내릴 시기가 찾아온다. 어떤 것을 너무 사랑하면, 그 시기가 힘들기 마련이다. 나는 정말 테니스를 좋아했다. 그러나 이젠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라는 이야기를 남기며 은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는 <보그>를 통해 “이 자리를 빌려 제가 테니스에서 멀어져, 다른 중요한 일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은퇴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또한 “이제는 만약 테니스 커리어 쌓기와 가정 꾸리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라며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 중이라는 것도 이야기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1년간의 휴식기 이후 올해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9월에 열리는 ‘US 오픈’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캐나다 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올해 ‘US 오픈’에서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첫 ‘US 오픈’ 우승은 1999년이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14살이 되던 1995년 프로로 전향하여 총 23번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기록했고, 16번 그랜드슬램 복식 우승(여자 복식 14번, 혼성 복식 2번)을 달성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으며, 언니 비너스와 함께 출전한 2000 시드니, 2008 베이징, 2012 여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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