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x '서울대작전', 7세대 그랜저 티저 영상 공개
1세대 ‘각그랜저’에 담긴 윤희와 우삼의 상상은 현실이 될까?
지난 8월 26일, 현대자동차가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시네마틱 티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88년도 서울 바이브를 담은 영화 <서울대작전>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영상이다. 티저 광고 속 인물들의 대사나 소품이 신형 그랜저에 대한 힌트를 암시하는 ‘이스터 에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유튜브 ‘인기 급등 동영상’ 순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마니아를 필두로 마치 영화의 미장센을 분석하듯 광고 영상 속 숨은 힌트를 찾아 다양한 해석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생산, 공유되고 있어 이를 찾아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그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형광등을 차체 전면부에 갖다 대는 장면과 “문짝에 프레임을 없애자”라고 하는 윤희의 대사. 자동차 마니아들은 이런 장면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을, 우삼이 뮤직과 라이트를 언급하는 장면에서는 스피커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내부 공간 특징을 추측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대사 외에도 신형 그랜저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소품 또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광고’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서울대작전>에는 포니, 포니 픽업, 그랜저 등 80년대 현대자동차의 첫 시작을 책임졌던 차량 모델이 많이 등장한다. 1986년 처음 출시된, 일명 ‘각그랜저’라 불리던 1세대 그랜저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포지션으로, 지난 36년 동안 6세대로 변경되며 경쟁 모델이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오는 11월, 7세대 풀체인지 모델 공개를 앞둔 그랜저는 일반적인 자동차 티저 형식의 틀을 깨고 시네마틱 디지털 광고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며 신형 그랜저의 혁신적 면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해당 티저 광고는 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광고에 등장했던 1세대 그랜저와 신형 그랜저에 대한 윤희와 우삼의 상상이 담긴 소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전시는 8/29(월)부터 10/28(금)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4층에서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