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너무 길다"는 임원들 설득한 방법은?
“이 건물 내가 세운 건데.”

바로 오늘 9월 21일 개봉한 <아바타 리마스터링>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뉴욕 타임스>와 2009년의 <아바타> 원작 및 최근 공개된 4K HDR 리마스터링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바타> 1편이 “여전히 요즘 나오는 영화들과 견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당시 10년 뒤를 내다보고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이전에도 이미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대형 흥행 감독이었는데, 그러한 그조차 <아바타>를 작업할 당시 제작사와 부딪힌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튜디오는 영화가 더 짧아져야 한다고, 이크란을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이 너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출구 조사와 데이터에 따르면 그 장면들이 관객들이 가장 좋아한 장면이었다. 바로 그게 내가 확실하게 선을 그은 지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작사의 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알고 있습니까? 내가 <타이타닉>을 만들었어요. 우리가 지금 회의하고 있는 이 건물, 수억 달러에 달하는 대단지? 다 <타이타닉>으로 세운 거에요. 그러니까 제가 하자는 대로 하시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때로는 그들의 판단을 거스르더라도 투자금을 지켜주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투자금만 지켜준다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