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의 탐구, 강혁 2023 SS 컬렉션 룩북 공개
파트너사들의 협력과 고민의 흔적이 응축된 결과물.






























































강혁이 2023 봄, 여름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의 디자인 콘셉트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재료 활용이다. 키워드는 크게 ‘인공성, 물질성, 균형성’과 ‘지속 가능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강혁은 여러 파트너와의 협업과 설치 작업을 통해 이를 표현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확고하게 다졌다.
먼저 살펴볼 것은 원단의 변화다. 강혁은 브랜드의 상징적인 에어백에서 아라미드, 벡트란, ePTFE, 자일론까지 섬유 및 원단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앞서 언급한 고강도, 고탄성의 슈퍼섬유들은 일반 섬유에 비해 훨씬 강하고 열에 강한 특성이 있으며, 주로 항공우주 및 군사 분야에서 필요한 원단에 활용된다. 강혁은 이러한 원단으로 컬렉션을 완성시켰으며, 해당 섬유의 실로 니트웨어를 제작하였다. 전체적인 톤은 빛바랜 가죽을 연상시키는 옐로우 톤의 룩들을 완성했다.
이 과정은 효성첨단소재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자체 아라미드와 에어백 자재를 공급했고, 강혁은 이 원단을 사용해 플라이트 가먼트, 슈트, 두께가 다른 신발 등을 완성했다. 또한 아티피셜 백 라인은 0914, 시몬느와 파트너십을 맺어 완성했다.
ePTFE 소재는 럭셔리 레더 굿즈를 제작하고자 했던 강혁에게 좋은 옵션이 되었다. 강혁은 가죽을 해당 소재로 대체하여 재킷, 셔츠, 토트백, 더플백, 지갑 등을 제작했다. 이밖에도 스페이스X의 Mk3 파라슈트에 활용되는 자일론 소재를 활용한 독특한 텍스처의 룩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에어백 소재의 룩, 벡트란 소재의 룩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의 실험이 압축되어 담긴 2023 봄, 여름 컬렉션 룩북은 위 갤러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