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개최
‘정책가 백남준’을 조명한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을 개최한다.
전시는 백남준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포착한 작가의 구상을 바탕으로 ‘정책가 백남준’을 조명한다. 백남준은 미국 록펠러재단 아트 디렉터 하워드 클라인의 자문역으로서, 1965년 시작된 ‘텔레비전/비디오/필름’ 부문 펀딩 초기 1967년부터 1986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미디어아트에 대한 지원 당위성과 방향성 구축을 주도적으로 제안했다. 전시는 1968에서 1979년 사이 백남준이 작성한 3개의 보고서를 토대로 예술을 매개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를 연결하는 소통 체계를 구상한 백남준의 제안을 작품과 더불어 시각화한다.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전시에는 통신매체의 변화사를 함축한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코끼리 수레>(2001)를 비롯하여,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독일관 전시 이후 1994년부터 시작된 백남준의 미국 순회전 <전자초고속도로>(1994)에 포함된 TV 로봇 <해커 뉴비>(1994), 교육, 통신, 환경, 건강 등 사회 변화의 주요 키워드로 구성한 <나의 파우스트> 13점 연작 중 하나인 <나의 파우스트: 자서전>(1989-1991) 등이 전시된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전시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는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2022년 10월 13일부터 2023년 3월 26일까지 개최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매년 1월 1일과 설날 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