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프로듀서가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한다?
“수년 전부터 요청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수의 언론사는 16일 SM 엔터테인먼트가 공시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해 다각도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며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했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관해 SM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입장문을 내어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요청을 해온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데뷔 팀들과 앞으로 데뷔할 팀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NCT와 에스파가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 함께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SM 엔터테인먼트는 “SM의 근간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했다”라며 “수년간의 준비와 투자가 필수 요소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장을 앞서나갈 수 있도록 미래 음악 산업과 기술 융합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은 이수만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이 SM의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이수만은 현재 SM 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직책 없이 최대 주주 지위만을 유지하고 있으나, 프로듀싱을 제공하는 대가로 라이크기획을 통해 SM 전체 매출 6%를 인세 형식으로 받고 있다. 이 점이 SM의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SM 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 관련 향후 방향성에 관해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