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외무장관, "'수리남' 제작진에 법적 대응 할 것"
‘국가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남미 국가 수리남의 알버트 람딘 외무장관이 넷플릭스의 드라마 <수리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등의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 대부를 잡기 위한 민간인과 국정원의 합동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YTN>은 현지 언론 <수리남 헤럴드>를 인용해 알버트 람딘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 자국이 마약 산업국인 듯 묘사된 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버트 람딘 장관은 “수리남은 몇 년 간 마약 운송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다시금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작품을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 시리즈 제작자에 대해선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한국 정부와도 연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리남 내 미국대사에게 작품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내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넷플릭스 및 제작진 측의 대응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