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딱, 시간 '순삭'인 킬링 타임용 유튜브 추천 채널 10
한번 보면 멈출 수 없을 걸?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는 작년에 비해 완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그간 못 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향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었고, 4일간의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도 많다. 계획이 무엇이건 우리의 손에는 평소보다 많은 여유와 시간이 있다. 영화나 시리즈 대신 가볍게 시간을 때울 수 있는 킬링 타임용 콘텐츠를 찾는다면 답은 아래에 있다. <하입비스트> 편집부가 고른 유튜브 채널 10개. 멤버십이 없어도 누구나 취향껏 골라 감상할 수 있으니 하나씩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발명! 쓰레기걸
독특한 발상, 흥미로운 결과물 그리고 이를 이끌어가는 정신 나간 사람들의 대화. 이 셋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이내믹한 전개는 지루한 이동 시간을 순식간에 삭제시켜줄 것이다. 쓰레기걸들이 발명한 건 유튜브 영상이 아니라 일종의 타임머신에 가깝다.
STVOL.TV
운전하면서 평범한 디제이셋, 아티스트의 음악 메들리를 듣는게 질렸다면, 이 채널을 재생하자. 세트가 무너지고, 유혈이 낭자한 광란의 레이브를 당신의 운전석으로 가져다줄 것이다. 단, 과속은 금물이다.
김알파카 썩은 인생
살다 보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지만 가끔은 부정적인 사고방식도 도움이 된다. 올해가 얼마 안 남은 시점, 따끔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촌철살인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김알파카의 말을 들어보자.
더 춤
‘스우파’의 열풍을 이을 ‘스맨파’가 시작되었다. 유튜브 채널 더 춤에는 2시간 분량의 에피소드마다 담긴 댄스 파트를 나노 단위로 쪼개놓은 영상이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각 크루별 배틀 직캠은 물론, 계급별 미션 분할 영상, 출연진이 직접 나와 리뷰하는 코멘터리 영상, 방영날 전 공개되는 예고편 등 정주행하며 보다 보면 각 댄서가 가진 재능에 감탄하다 내적 댄스까지 한 판 추게 된다.
알간지
유튜브에 가장 걸맞은 형식으로 편집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 ‘알간지’ 채널명 그대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알고 보면 간단한 지식’을 설명한다. 무섭지만 귀여운 이미지의 악마 캐릭터가 전개하는 스토리텔링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마지막에는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영어 표현을 알려주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다 보고 나면 ‘알찬 하루였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
성시경의 먹을텐데
성시경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시작되는 ‘먹을텐데’ 콘텐츠. 소주를 맥주잔에 따라 마시며 낮술을 즐기는 영상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군침이 돈다. 다루는 음식도 다양하고, 한 지역의 시장을 중심으로 맛집을 소개하기도 해 일반적인 맛집 추천 콘텐츠에 비해 더 재밌는 느낌이다. 역시 먹을 줄 아는 사람의 추천은 못 이긴다.
3D 사나고
사나고는 “3D 펜으로 무엇까지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금손’의 대답을 보여준다. 피카츄, 포르쉐, 침착맨, 마동석 등 온갖 것들을 3D 펜의 가느다란 필라멘트에서부터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감탄하며 지켜보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흘러 있다.
새덕후
야생 조류를 촬영하는 새덕 탐조 유튜버. 새덕후는 새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조류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한국의 야생과 자연을 다루는 미디어의 다큐멘터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영상미와 수준은 시청자로 하여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상을 무한 재생하게 만든다.
비밀이야
식문화에 대한 교양과 고찰이 남다른 맛집 유튜버.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파인 다이닝의 세계는 물론 짬뽕, 냉동 삼겹살과 같은 친숙한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과 와인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풍요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GCL
GCL은 고전 게임부터 최근 발매된 화제작 게임들의 스토리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채널이다. 실제 플레이 영상들과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 게임을 체험한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한 편당 평균 1시간 정도의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