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싫어요' & '관심 없음' 기능 효과 없다
5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유튜브 내 ‘싫어요’와 ‘관심 없음’ 기능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더버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모질라> 연구원은 2만 명이 넘는 유튜브 사용자의 동영상 추천 데이터를 사용하여 ‘관심 없음’, ‘싫어요’, ‘채널 추천 중지’, ‘시청 기록에서 제거’ 등의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유사 콘텐츠가 추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큰 효과가 없음을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이용하더라도 절반 이상의 유사 콘텐츠가 추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질라>는 자체적으로 모은 5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거부된’ 동영상이며 유튜브에서 추천된 동영상으로 묶인 4만4천 개 이상의 페어를 제작했다. 이 결과 ‘싫어요’ 및 ‘관심 없음’ 기능을 활용하는 것은 원치 않는 동영상을 걸러내는 데에 “미미한 효과”만을 보였다. ‘채널을 추천하지 않음’과 ‘기록에서 제거’는 조금 더 나은 방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관해 <모질라>의 연구원 <더버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유튜브의 경우 플랫폼이 사용자 참여와 만족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들이 사이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콘텐츠와 알고리즘이 사람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는 콘텐츠 사이의 절충점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플랫폼은 알고리즘에서 위 신호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 조정할 수 있다”라면서도 “연구에 따르면 사용자 피드백이 항상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