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수만 손 잡고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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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했다. 2월 7일, 카카오가 9.05%를 인수했으나 하이브와 이수만이 손을 잡고 이번 거래를 진행하며 다시 한번 판이 뒤집힌 것이다. 이수만은 SM이 카카오에 지분을 매각한 이후 서울동부지법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브는 이수만의 지분 14.8%를 4천2백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수만은 잔여 지분 3%를 보유한다. 또한 하이브는 공개 매수를 통해 주당 12만원으로 최대 25%를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인수를 통해 SM의 운영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M은 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 입장문을 통해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와 특정 주주 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한다.”고 발표하며 하이브의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미고스, 릴 베이비, 시티 걸스 등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퀄리티 컨트롤 역시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