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코스테가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스니커를 출시했다. 무려 9가지 컬러의 고프코어 슈즈, ‘L003 네오’다. 네오의 등장이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지난 2022년 봄, 여름 시즌 컬렉션을 통해 L003 네오의 전신인 ‘L003 액티브 런웨이’를 선보였으며, 이후 2022년 10월 15일에 L003 액티브 런웨이를 선 발매하며 24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매된 L003 네오는 L003 액티브 런웨이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좀 더 미니멀하게 다듬어 완성한 웨어러블 스니커다. L003 액티브 런웨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던 길게 이어지는 슈레이스와 아이렛스테이를 과감하게 덜어내고, 힐탑 부분에 그 흔적을 남겨두었다. 전반적인 실루엣도 좀 더 현대적으로 변형됐다.
L003 네오의 디자인을 곰곰이 뜯어보면 라코스테의 2022년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를 상기할 수 있다. 비비드한 컬러감의 프레피룩에 고프코어를 결합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화이트와 그린으로 정제된 테니스 코트를 누볐다. 프레피룩에서 학생들이 신을 법한 니삭스는 스포츠용 니삭스처럼 보였고, 컬러블록 피케셔츠에 쇼츠와 고글을 매치했다. 그린, 베이지, 화이트 등 라코스테를 연상시키는 뉴트럴한 색감이 라임, 오렌지, 로열 블루 등의 비비드한 색감을 만나 스포츠 캐주얼과 하이패션의 만남을 통일감 있게 잡아주었다.
2022년 봄, 여름 컬렉션의 비비드한 색감을 반영하듯, L003 네오는 다채로운 9가지 컬러의 유니섹스, 그리고 여성 전용 및 남성 전용 모델로 구성됐다. 파격적인 네온 그린, 핑크, 베이지, 레드, 스카이블루, 네이비, 블랙, 네온 그린과 블랙 포인트가 들어간 화이트 2가지 스타일까지 총 9가지 컬러가 그것. 액티브한 컬러감이 스포티한 무드를 보여주고, 이전 L003 액티브 런웨이에 비해 정제된 실루엣은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낸다. 두툼한 외형과 가벼운 메시 소재를 사용한 점, 가벼운 착화감을 주는 EVA 아웃솔은 그대로 적용됐다.
라코스테는 L003 액티브 런웨이 선 발매 당시 영국의 개성적인 싱어송라이터 엘라 마이를 뮤즈로 선정해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L003 네오를 발매하며 현실 세계(IRL)에서 디지털 세계(URL)를 넘나드는 캠페인을 보여줬다. Z세대와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의지다. 이에 <하입비스트>는 L003 네오처럼 강렬하게 등장해 역동적인 활동으로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3인과 함께한 ‘라코스테 L003 네오 캠페인’을 공개한다.
먼저 패션 브랜드 ‘떠그 클럽‘의 대표이자 공동 디자이너, 조영민은 스트리트와 하이패션을 종횡무진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떠그 클럽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에서 나오는 표현력, 역동성, 남들에게 주목받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박재범, 식케이, 에이셉 라키, 시저 등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인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떠그 클럽은 지난 1월에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할 정도로 성장했다.
조영민은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을 고려해 L003 네오 네이비 컬러를 선택했다. 여기에 스니커의 컬러 배색을 유사하게 적용한 팬츠를 매치해 스포티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무드를 더했다. 블랙 고글과 무게감 있는 볼드한 액세서리는 평소 바이크를 좋아하는 조영민의 개성을 드러낸다.
킹키는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한 <스트릿 맨 파이터>의 ‘어때’ 크루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댄서다. 남성 댄서 중에서도 보기 드문 ‘왁커’인 그는 넘치는 끼, 레이스 톱과 진주 초커 스타일링부터 가죽 베스트와 반다나를 이용한 레트로 스타일링을 넘나드는 젠더리스 의상을 선보여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만의 ‘킹키’한 감성과 B급 유머가 담긴 참신한 쇼츠로 프로그램 종영 후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만의 젠더리스한 매력은 의상 컬러에서도 엿볼 수 있다. L003 네오 화이트에 네온 그린 포인트가 가미된 제품은 남성 전용 모델로, 연한 베이지에 가까운 화이트 컬러 어퍼에 설포의 그린, 슈레이스의 네온 그린이 더해져 세련된 색감으로 완성됐다. 킹키는 포인트 컬러를 강조하는 그린 팬츠와 네온 그린 삭스를 매치해 역동적인 L003 네오만의 무드를 살렸으며, 스카이블루 윈드브레이커로 밝고 진취적인 애슬레저 무드를 연출했다.
국내 손꼽히는 틱톡커이자 모델, 인플루언서인 김스테파니헤리 역시 L003 네오 무브먼트에 동참했다. 한국과 브라질 복수국적인데다 태국에서 10년간 거주 경험이 있어, 국경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콘셉트의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다. 2022년에는 티빙의 ‘보물찾기’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맹랑할 정도로 솔직한 성격으로 본인만의 매력을 과시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2000년대 초반의 Y2K 무드를 자극하는 그의 평소 스타일과 콘텐츠는 ‘젠지’하면 떠오르는 그 모든 것이다.
김스테파니헤리는 L003 네오 네온 그린과 레드 컬러를 선택해 각각 애슬레저 룩과 이지 스트리트 룩, 두 가지를 선보였다. 강렬한 네온 그린이 눈을 사로잡는 스니커 색감에 맞춰 네온 그린 컬러의 크롭 톱과 스카이블루 컬러의 시스루 윈드브레이커를 매치해 톡톡 튀면서도 발랄한 무드를 전한다. 열정적인 L003 네오 레드 컬러에는 설포의 화이트 컬러와 측면 디테일의 블랙 컬러를 활용해 화이트 민소매 피케셔츠와 블랙 카디건을 매치했으며,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컬러감의 조거 팬츠로 그만의 스타일을 제시한다.
라코스테 L003 네오는 스타일, 성별, 국경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자유롭고 대담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3인을 만나 극대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이는 L003 네오가 본질을 유지하고 현재와 미래의 흐름을 유연하게 반영한 실루엣을 갖춘 결과이며, 어떤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든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는 스니커로 탄생됐다.
라코스테는 코트 위에서 이리저리 튀는 테니스 공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브랜드다. L003 시리즈는 라코스테가 ‘패션 스포츠’ 실루엣으로 첫선을 보이는 스니커이며, 하나의 모델이 장기간 동안 진화를 거쳐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것 또한 처음이다. 이번 L003 시리즈의 매니페스토는 ‘래디컬 인스퍼레이션’으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섬광처럼 번쩍 떠오를 때를 의미한다. 비전을 의미하는 섬광은 L003 액티브 런웨이의 급진적인 ‘코드’로 출발해 L003 네오의 급진적인 ‘무브먼트’로 귀결됐다.
균열을 만드는 일은 곧 창조하는 일이다. 21세기의 패션은 한마디로 균열이다. 패션과 스포츠 사이의 균열, 헤리티지와 스트리트 사이의 균열. 여기에서 저기로 도약한 라코스테가 새로운 게임을 펼친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라코스테 #L003Neo를 신은 당신은 앞으로 다가올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다. 역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말이다.
한편, 라코스테 L003 네오는 현재 라코스테 코리아 공식 디지털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6만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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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