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이 DC 스튜디오를 위해 “일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유는?
제임스 건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등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벤 애플렉이 슈퍼히어로 영화 출연을 관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DC 스튜디오의 영화에 출연했던 경험과 그로부터 비롯된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배트맨 역할을 맡았던 기억에 관해 “(몇몇 영화를 거치며) 배트맨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 알아냈고 <플래시>에서 마침내 완벽하게 해냈다”라며 “<플래시>에 출연한 5분은 정말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배트맨에 다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첫 작품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비롯해 많은 작품이 마음에 든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저스티스 리그>는 제작부터 잘못된 결정, 끔찍한 개인적인 비극까지 모든 게 겹쳤다”라며 “다행히 잭 스나이더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이하 <스나이더 컷>)>을 공개할 수 있게 된 점이다. 그리고 <스나이더 컷>은 <IMDB>에 업로드된 내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벤 애플렉은 “만약 DC에서 작품 연출을 요청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제임스 건의 DC 스튜디오를 위해 절대 연출을 맡지 않을 것이다”라며 “제임스 건에게 악감정은 없다. 그는 좋은 사람이니 잘 해낼 것이다. 다만, 그들이 하는 방식대로 연출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벤 애플렉은 DC 스튜디오와의 작품 활동 이후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독립 제작사 ‘아티스트 이퀄리티’를 설립했다. 제작사의 첫 작품이자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의 계약 시점을 그리는 <에어>는 오는 4월 5일 한국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