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컬’ 상권 조성 계획에 선정된 5개 골목은?
골목 당 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3년간 5개 골목을 세계성과 지역성을 겸비한 ‘글로컬’ 상권으로 조성한다.
종로구 서촌, 용산구 이태원, 강북구 수유동, 서대문구 신촌, 강동구 천호 등 5곳으로 구성된 골목은 상권당 최대 15억 원을 투입하여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에 골목이 가진 정체성은 유지하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글로벌 요소와 인프라를 추가해 국내외 방문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이전에 지역이 지녔던 특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개발 방식은 골목별로 다르게 적용될 계획이다. 이태원은 스마트 디지털 거리를 조성하면서도 이국적 문화 요소를 더 부각하는 반면, 천호는 자전거 특화 거리가 조성된 점을 살려 전 세계의 자전거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다. 신촌에는 공연 문화를 지원하고, 수유동에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촌에는 임대인과 상인의 상생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골목 상권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소비자 인식 조사를 통해 상권별 정체성을 분석한 뒤 골목의 자생력을 키우고 최종 단계에서는 골목상권별 전략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