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의장,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매력 없는 쇼핑목적지가 되었다”
브렉시트에 대한 일침일까?

24일 기업 고문들과의 회의에서 버버리 의장 게리 머피가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매력 없는 쇼핑목적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영국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자조적인 우려를 표한 셈이다.
이 외에도 그는 영국이 2020년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를 삭제한 것이 “완벽한 자살골”이라며 영국 총리 리시 수낵에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 혜택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버버리에서 조사한 결과 팬데믹 이후 영국이 유럽 시장 중 가장 느린 회복을 보인다”며 “이는 럭셔리 시장뿐만 아니라 관광과 항공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 폐지 이후 영국은 관광시장의 ‘큰손’인 아랍권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2022년 영국이 아랍권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인 관광수익은 2019년 대비 65%만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8%와 166%의 관광수익을 내 대폭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