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성공한 운동선수일수록 빨리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옥의 밸런스 게임.

전성기를 빨리 맞은 운동선수일수록 평균 기대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울 뉴먼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통계학센터 연구원은 생애 초기의 신체 활동과 생애 주기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1만명이 넘는 운동선수들의 생애 주기를 표본으로 이들의 ‘최고 운동 능력 나이’와 ‘운동 성과 감소율’을 계산한 결과, 전성기를 빨리 맞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한편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은 선수일수록, 그리고 경기력이 느리게 하락할수록 기대 수명도 길어진다는 관계도 파악됐다.
또한 전성기를 일찍 맞이한 선수 중에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 선수는 8.2년 주기로, 경기력이 빠르게 쇠퇴한 선수는 7.5년씩 주기로 두 배씩 노화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따라서 연구원은 생애 초기의 신체 활동이 운동선수들이 평균 은퇴 연령인 만 29.3세에 도달한 뒤에도 신체 노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결과에 대해 “일찍 정점을 찍고 빠르게 성과가 감소한 선수일수록 평균 수명이 짧다”라며 “다만 일찍 정점을 찍었더라도 초기 운동 경기력을 오래 유지한 선수들은 평균 수명을 따라잡는 결과를 보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