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관계자들이 가장 바잉하고 싶은 2024 봄, 여름 컬렉션

‘하입비스트’가 국내 편집숍 관계자 7인에게 물었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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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시의 패션위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2024년 봄, 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 중에는 대중의 이목을 끈 브랜드도,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선보인 브랜드도 있었다. <하입비스트>가 국내 편집숍 관계자 7인에게 그중 가장 인상적인 동시에 바잉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물었다.

란라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장 바잉하고 싶은 2024 봄, 여름 컬렉션, 마틴 로즈, 오라리, 프로토타입스, サルバム, オーラリー 2024年春夏

RANRA

컬렉션을 쭉 살피다 보면, 비슷한 느낌의 브랜드들 가운데 유독 시선을 끄는 브랜드가 생긴다. 내게는 란라2024 봄, 여름 컬렉션이 그랬다. 란라는 이번 컬렉션에서 리사이클링 패브릭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디자인 아래 컬러가 돋보이는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보편적인 고프코어 브랜드가 저채도 컬러의 아이템을 출시하는 데 반해, 이들은 다채로운 컬러의 제품군을 채택했고, 소재 또한 가볍게 걸쳐 입을 수 있는 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고프코어라니, 란라는 참으로 란라스럽다는 생각이. 채경락, 엠프티 헤드 바이어

마틴 로즈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장 바잉하고 싶은 2024 봄, 여름 컬렉션, 마틴 로즈, 오라리, 프로토타입스, サルバム, オーラリー 2024年春夏

Martine Rose

마틴 로즈 2024년 봄, 여름 컬렉션은 런던의 노동 계층과 레이브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룩으로 구성됐다. 마틴 로즈는 서브컬처에 뿌리를 둔 디렉터의 강한 아이덴티티 아래 독보적인 정체성을 뿜어낸다. 이번 컬렉션은 일상적인 아이템을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연출해 전위적인 컬렉션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강한 비주얼로 런웨이를 압도했던 마틴 로즈 2024 봄, 여름 컬렉션은 내게 올해 가장 흥미로운 컬렉션이었다. 이상권, 분더샵 치프 바이어

메타 캄파니아 콜렉티브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장 바잉하고 싶은 2024 봄, 여름 컬렉션, 마틴 로즈, 오라리, 프로토타입스, サルバム, オーラリー 2024年春夏

META CAMPANIA COLLECTIVE

메타 캄파니아 콜렉티브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브랜드다. 이번 프랑스 바잉 트립에서 본 메타 캄파니아 콜렉티브 2024 봄, 여름 컬렉션엔 속옷만 입은 채 전위적인 움직임으로 시선을 끄는 다섯 명의 모델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옆에 놓인 옷을 천천히 갈아입으며 다양한 룩을 선보였다. 메타 캄파니아 콜렉티브가 전개하는 5P팬츠, 데님 재킷, 코듀로이 셋업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제품군이지만, 메타 캄파니아 콜렉티브 2024 봄, 여름 컬렉션의 제품군들엔 남다른 디테일이 존재한다. 김형상, 스컬프스토어 MD

베드 j.w 포드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장 바잉하고 싶은 2024 봄, 여름 컬렉션, 마틴 로즈, 오라리, 프로토타입스, サルバム, オーラリー 2024年春夏

BED j.w FORD

베드 j.w 포드 2024 봄, 여름 컬렉션은 젠더리스한 인상이다. 베드 j.w 포드는 남성복을 만들지만, 여러 관점에서 이번 컬렉션은 여성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루엣은 대체로 날렵하지만, 여유로운 사이즈의 드레이핑이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오렌지 컬러의 트위드 베스트 룩. 그외에 디스트레스드 디테일과 버튼의 배치 등을 이용한 미니멀한 변주를 느낄 수 있는 룩 또한 인상적이었다. 신동직, 에크루 바이어

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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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VAM

설밤 2024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는 파리 마레 지구 쇼룸 앞 길목에서 열렸다. 설밤의 테일러드 룩은 신사적이지 않다. 요지 야마모토에서 패턴 디자이너 생활을 거친 후지타 테페이는 파리 아뜰리에에서 제작한 수트와 팬츠에 날카로운 커팅을 더해 기존의 테일러드 공식을 깬다. 이번 컬렉션 역시 화이트 셔츠 밑단의 비대칭 스트링, 날렵한 블랙 타이,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보리 컬러 수트와 니트웨어 등에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모든 룩은 푸마 스니커와 함께 매치됐는데, 설밤의 테일러드 룩과 잘 어울리는 건 역시 편한 스니커가 아닐까 한다. 김보람, 아데쿠베 마케팅 매니저

오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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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alee

오라리2024 봄, 여름 컬렉션에서 드라이 코튼, 오간자, 여름 분위기의 모헤어, 울 포플린 등의 소재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컬러가 적용된 해당 소재는 브랜드의 제품군에 오라리만의 묘한 분위기를 부여했다. 특정한 룩 중에선 여유롭게 아래로 떨어지는 실루엣의 화이트 코튼 실크 슬랙스에 오라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보더 티를 매치한 룩이 비이커 남성 바이어들 사이에서 베스트로 꼽혔다. 로고가 드러나지 않아도 오라리라는 걸 유추할 수 있는 실루엣임이 분명하다. 신지혜, 비이커 남성바잉담당

프로토타입스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장 바잉하고 싶은 2024 봄, 여름 컬렉션, 마틴 로즈, 오라리, 프로토타입스, サルバム, オーラリー 2024年春夏

PROTOTYPES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눈길을 끈 것은 프로토타입스 2024 봄, 여름 컬렉션이다. 프로토타입스는 스위스 취리히의 콜렉티브 그룹이 제작한 브랜드로, 뎀나 바질리아가 이끌던 시기 소속된 베트멍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다수 활약 중인 브랜드다. 이들은 데드스탁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군을 제작한다. 프로토타입 2024 봄, 여름 컬렉션에서 특히 인상적인 아이템은 데드스탁 코튼 스판덱스 소재를 채택한 미니 롬퍼다. 마치 <엑소시스트>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실루엣이다. 사진 속 프린트 티셔츠는 실제로 바잉하기도 했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실험정신에서 초창기 베트멍을 떠올릴 수 있었다. 허신구, 에이트디비젼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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