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이스포츠, T1 꺾고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최종 우승
파이널 MVP는 ‘쵸비’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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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가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서머’)'에서 T1을 3 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의 결승전은 8월 20일 오후 세 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1세트는 젠지의 우세였다. 젠지는 전날 KT가 T1의 주력 챔피언인 자야, 니코, 아지르 등에 고전하는 것을 겨냥하는 듯이 이를 모두 밴하고 대신 마오카이와 세주아니 등 이번 시즌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챔피언을 풀었다. 1페이즈에서 젠지는 제리, 라칸 바텀 조합을 완성했고, T1은 아트록스, 마오카이, 제이스 상체 조합을 맞춘 상황에서 젠지는 카밀과 탈리야를 뽑아 돌진 조합을 구성했다. T1은 이에 맞서 루시안, 나미를 뽑아 돌진 조합을 막아내는 수를 택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가 T1 조합의 중심인 아트록스를 지속적으로 견제하고, 초반 전투에서 도란과 딜라이트가 활약한 이후로 꾸준히 젠지가 경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2세트 또한 젠지의 밴픽이 빛났다. 젠지는 블리츠크랭크, 사일러스를 선택하며 T1의 마오카이와 아펠리오스를 모두 견제했고, 이는 인게임에서도 꾸준히 드러났다. 특히 ‘딜라이트’ 유환중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아펠리오스, 룰루 등을 모두 잡아 끄는 데 성공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2 대 0으로 뒤처진 T1은 ‘페이커’ 이상혁에게 탈리야를 주며 젠지의 ‘비원딜 5돌진’ 조합을 틀어막았다. T1은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경기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젠지가 ‘바론’ 앞 5 대 5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점으로 여러 차례 승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쵸비’ 정지훈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LCK’ 3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파이널 MVP는 ‘쵸비’ 정지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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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K (@LCK) August 2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