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뇌에 칩 이식할 임상실험 참가자 모집 시작
FDA 승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실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뉴럴링크는 한국 시각 20일 블로그를 통해 참가자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뉴럴링크는 얼마나 많은 임상 대상자를 선발하는 지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임상 시험에 참여할 자격 확인을 위해서는 블로그의 환자 등록소에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자는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인 성인 중 사지, 하반신 마비 또는 절단, 실명, 실어증, 청각 장애 등을 겪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이번 실험은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평가 및 조사를 목표로 진행한다. 뇌에 이식된 칩과 수술용 로봇의 안정성과 함께, 뇌에 칩을 이식한 후 생각으로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기능이 작동하는지를 조사한다. 수술용 로봇 R1은 움직임 의도를 제어하는 뇌 영역과 N1 임플란트 칩을 연결하는 데 사용한다. N1 칩은 가늘고 유연한 전용선으로 뇌와 연결돼 외관상 눈에 띄지 않게 머리에 부착된다. 이후 뇌 신호를 기록해 해독하고 외부 장비를 움직일 수 있도록 전용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연구의 초기 목표는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 생각만으로 키보드나 마우스 등 입력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2023년 5월 미 식품의약국(이하 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바 있다.